​이인영 "黃 사실과 다른 주장 유감...가짜뉴스 차단해야"

"中 마스크 지원, 한중 민간 추진...정부는 전세기 전달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식 위한 국회 비상행동 제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질병보다 빠르게 퍼지는 가짜뉴스의 혐오조장을 차단해야 한다"며 "어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300만 개를 보낸 것에 대해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마스크 지원은 한·중 민간 지원과 유학생이 추진했고 정부는 전세기로 전달만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00만 개 목표 가운데 1차분인 12만 개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마음이 불안한데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유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짜뉴스를 이용해 마스크 매점매석도 이뤄진다"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가짜뉴스와 사회 일각의 혐오에 정치권이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식을 위한 국회 비상행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주간 신종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중대 고비"라며 "분야별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국회가 비상하게 움직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역학조사관을 비롯한 검역 인력 보강과 관련해 상임위에서 즉시 논의하고 조처를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공공의대법도 당장 통과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면한 선거 준비를 미루더라도 국민안전부터 지켜야 한다"며 "방역물품 지원도 복지위원회에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예비비 편성도 적극적으로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