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우한인들의 도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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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원 수석논설위원
입력 2020-02-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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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우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건설한 훠선산(火神山) 병원이 착공 열흘 만인 지난 2일 공사를 마친 모습. [신화·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위기에 빠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은 중국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한 인구 약 1100만명의 대도시다. 장강(長江)을 끼고 있는 우한은 삼국지에 나오는 오(吳)나라 손권(孫權)의 본거지이며, 청(淸)을 무너뜨린 신해혁명의 최초 봉기가 일어난 곳이다. ▷우한은 예부터 철강도시로 알려져 일찍이 제철소와 병기공장이 세워진 곳이다. 우한은 ‘동양의 시카고’로 불린다. 5대호와 미시시피강을 잇는 미국의 시카고가 무역으로 번창한 교통 요충이었던 것과 비교해 만든 말이다. 현재에도 철강과 자동차 집적지로서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진출해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도 이곳에 있다. 우한은 중국 최초의 근대교육을 도입한 도시다. 우한인들의 기질은 곤란을 두려워하지 않아, 천지가 뒤집어져도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용감하고, 시계(視界)가 넓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이 강하다. 우한인들에게 오래된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우한인들은 이러한 특유의 기질과 친화성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다.◀ <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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