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실현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남북교류협력 기반 구축, △평화공존 분위기 확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국제정세 및 남북관계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남북교류를 대비하고 중·장기 평화협력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첫째, 실현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지역적·역사적 특성이 있는 ’파주-개성‘간 농업 협력사업, ’파주-해주‘간 이이 선생 유적 문화교류, 남북공동학술포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 취약계층 필수 영양식 및 의약품 등을 지원하는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둘째, 남북교류협력 기반 구축 방안으로 2월 중 공포·시행될 「파주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평화도시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규칙을 제정하여 평화도시로서의 제도적 기반을 다진다. 아울러, 다양한 남북교류 아이디어 발굴과 부서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공무원 남북교류 연구동아리를 운영하고,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등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먼저 온 통일‘인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개인 및 단체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인 ’전입자 가구지원‘, ’정보화 교육‘, ’파주 평화투어‘, ’북한문화예술 공연‘, ’북한음식 체험의 날‘ 등이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기반 마련과 조기정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민선7기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제1호 결재로 2018년 7월3일 남북평화협력 TF팀을 설치했고, 10월 22일 기초지자체 최초 평화협력과를 신설했다.
또 지난해 5월 15일 남북교류협력사업 북측 협의, 남북화해와 통일준비를 위한 사업 등의 상호협력을 위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7월 11일 통일부 ’제4차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에 기초 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파주-개성‘간 농업 협력사업, △’파주-해주‘간 이이 선생 유적 문화교류 2건의 안건이 상정된 바 있다.
한경준 평화협력과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전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남북경색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변국 역학관계에 따라 부침이 많은 남북관계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 회복에 대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한편 올해는 남북 평화 공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평화협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