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21%) 오른 2752.44로 오전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70.28포인트(1.74%) 오른 9949.95로 장을 마쳤다.
전날 춘제(春節·중국 설) 장기 연휴를 마치고 열흘여 만에 개장한 중국증시는 7~8% 넘게 폭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 넘게 폭락한 2746.61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8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선전성분지수도 8.45% 폭락하며 9779선까지 밀렸다. 열흘 넘는 연휴 기간 쌓였던 신종 코로나 전염병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며 증시가 휘청거린 것이다.
4일에도 중국 증시는 하락장으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은 개장하자마자 2% 넘게 폭락했다.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1000여개 종목이 개장도 하기 전에 이미 일일 하한가 제한 폭인 10%까지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운영을 통한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로 5000억 위안(약 85조원)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7일물 3800억 위안, 14일물 1200억 위안어치씩이다.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 1000억 위안 감안하면, 시중에 순공급한 유동성은 모두 4000억 위안어치다. 입찰금리는 전날과 동일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역레포 금리를 01.% 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역레포 거래를 통해 1조2000억 위안어치 유동성을 투입했다. 이로써 이틀에 걸쳐 인민은행이 공급한 유동성은 모두 1조7000억 위안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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