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인 이정현(3선·전남 순천) 무소속 의원이 4일 호남 험지를 버리고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둥지를 틀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먼저 도전장을 낸 셈이다.
이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주춤하는 사이, 보수 유권자에 대한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를 지냈던 이 의원이 종로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보수 분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긋지긋한 '겨울 공화국'을 끝내는 봄이 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 되기 위해 종로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청와대 앞을 총선 출마 장소로 정한 것은 '반문(반문재인) 심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제 문재인 정권을 끝내야 한다. 모두가 두려워 망설일 때 누군가는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저의 종로 출마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 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긋지긋한 권력의 사유화, 국민 편 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 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밖에 없다"며 "가장 앞장서서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의 장기 집권전략을 부수기 위해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의원은 1995년 이후 호남 출마만 고집했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입했다. 2014년 재·보궐선거 당시 전남 순천·곡성에서 49.4% 득표율로 당선,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지역주의 타파자'로 꼽혔다.
새누리당이 참패했던 20대 총선에서도 그는 순천에서 44.5%의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오르며 한때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이후 새누리당 당권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 정국 때인 2016년 12월 18일 이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이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주춤하는 사이, 보수 유권자에 대한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를 지냈던 이 의원이 종로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보수 분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긋지긋한 '겨울 공화국'을 끝내는 봄이 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 되기 위해 종로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청와대 앞을 총선 출마 장소로 정한 것은 '반문(반문재인) 심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지긋지긋한 권력의 사유화, 국민 편 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 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선거밖에 없다"며 "가장 앞장서서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의 장기 집권전략을 부수기 위해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의원은 1995년 이후 호남 출마만 고집했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입했다. 2014년 재·보궐선거 당시 전남 순천·곡성에서 49.4% 득표율로 당선,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지역주의 타파자'로 꼽혔다.
새누리당이 참패했던 20대 총선에서도 그는 순천에서 44.5%의 득표율로 3선 고지에 오르며 한때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했다. 이후 새누리당 당권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 정국 때인 2016년 12월 18일 이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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