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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신 대표 “준중형 트럭 현대차 독점 깰 것... 타타대우 품질 경쟁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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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0-02-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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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가 국내 준중형 트럭(적재 기준 2.5~4.5t) 시장 1위 현대자동차에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 9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보다 한 단계 낮은 가격과 한층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승부한다. 이를 통해 5년 내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30%의 점유율로 업계 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는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내 한 음식점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현대차 독점 구조를 깰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차는 내구성 테스트 중으로, 현대차보다 품질과 가격 면에서 10% 이상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은 연간 약 1만대 규모다. 이 가운데 9만대가량은 현대차의 준중형 트럭 ‘마이티’가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부분은 볼보 등 수입차 2개 모델이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타타대우상용차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현재 중형(4.5∼8.5t)과 대형(8∼25.5t)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준중형 트럭으로 확대해 종합 상용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며 “올해 12월 준중형 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차와 더불어 서비스 확대를 통해 목표에 차근차근 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2022년까지 '품질결함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차 출고 후 3개월 안에 정비소에 입고하는 차량이 없도록 초기 품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타타대우상용차는 올해 다양한 부문에서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일례로 사후서비스(A/S) 향상을 위해 수도권과 영·호남 지역에 각각 1개씩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타타대우상용차는 브랜드 슬로건 ‘인생트럭, 고객의 소리로 움직입니다’를 중심으로 서비스 강화에 힘썼다. 지난해 부산 지역에 직영정비사업소를 개소했으며, 경인 지역과 부산·경상지역에도 신규 정비공장을 열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친환경 트럭 등 제품 혁신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G) 트럭을 양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중대형 트럭 분야에서 전기차나 수소트럭보다는 LNG 트럭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타대우상용차는 중대형 트럭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내 대표 상용차 브랜드다. 1995년 대우중공업의 사업부문 대우상용차로 탄생했다. 2004년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타타차가 대우상용차를 100% 인수했다. 현재 전북 군산에 본사와 연평균 약 2만32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두고 있다. 고용인원 1323명, 전국 70여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 [사진=타타대우상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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