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1.44%(407.82포인트) 오른 2만8807.6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5%(48.67포인트) 상승한 3297.59에, 나스닥지수는 2.1%(194.57포인트) 뛴 9467.97로 마감했다.
S&P500지수의 일일 상승폭은 약 6개월만에 가장 컸고,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과 그에 따른 중국의 대응을 주시했다.
또 인민은행이 조만간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라는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크리스 럽키 MUFG유니온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오늘 증시 랠리의 교훈은 신종 코로나가 위험 요인이긴 하지만 경제 전망에 실질적인 위협은 아니라는 점"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는 올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높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로 대중국 수출확대가 지연될 수 있겠지만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한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날 20% 폭등한 데 이어 이날에도 14% 치솟으면서 증시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은 큰 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26.90달러) 하락한 155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국제유가는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원유 소비 감소 전망 속에 닷새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0.50달러) 내린 49.61달러에 거래를 마쳐, 50달러 선이 붕괴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48%(0.26달러) 내린 54.19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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