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림·경동·조양시장 집중 점검…신종코로나 확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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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2-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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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명 민‧관 합동 점검반 투입, 선제적 점검

서울시가 5일 외국인 밀집 지역인 3개 시장 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와 그 주변 음식점 802곳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차단하고 외국 식료품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취하는 선제적 조치다. 

점검은 외국인 밀집 지역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동대문구 경동시장, 광진구 조양시장 등 3개 시장 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81곳과 주변 음식점 721곳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불법 식육제품, 비식용 야생동물 판매‧식용 금지’ 홍보도 병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식용 불가 등 불법 야생동물 취급 여부 △업소 내 조리실 등 위생적 관리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무신고(무등록) 영업 또는 무표시 제품 사용 △사용원료 및 보관 관리(냉동·냉장, 선입선출 등) 적절성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사용 등이다.

특히 이들 업소에서 박쥐, 뱀, 너구리같이 법이 금지한 식용 불가 등 불법 야생동물 취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시는 현재 식용 불가 등 불법 야생동물 취급업소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보다 철저한 추가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계법에 의거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점검에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자치구,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상인회 등 총 75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점검반이 투입된다.

시는 앞으로도 3개 시장 상인회와 함께 각 시장 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와 음식점에 대하여 자율적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취급·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종식 때까지 식품안전 우려를 없애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거리가 한산하다. 2020.2.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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