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일 종자관리소에서 ‘2020년도 하계작물 종자 생산‧공급 협의회’를 열고, 올해 일본계 벼 품종의 생산을 줄이고 국내 육성 벼 품종의 생산을 770톤에서 995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종자 생산·공급 협의회'는 농가대표, 전문가, 농협 및 경기도 관계기관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도내 식량작물의 연간 품종별 생산량과 생산면적을 결정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 종자관리소에서 생산하는 일본계 벼 품종을 작년 1840톤(고시히카리 440, 추청 1400)에서 올해 1625톤(고시히카리 395, 추청 1230)으로 215톤 감축하고, 경기도 육성 벼 품종 ‘참드림’을 신규로 300톤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정부 보급 종자로 생산하는 참드림 벼 300톤은 6000ha에 파종이 가능한 양으로, 경기도 벼 재배 면적의 6.9%에 달하고 평택시(1만 2679ha) 벼 재배 면적의 반을 재배할 수 있는 양이다.
경기도쌀연구회 조문회 회장은 “농가의 숙원이었던 참드림이 보급종으로 결정돼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을 증대할 국내 육성품종 생산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도는 콩의 경우 최근 평균 공급량 등을 감안해 대원콩(125톤)과 연풍콩(5톤)을 생산하고, 도에서 육성한 장류 콩으로 재해에 강하고 기계화 수확에 적합한 강풍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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