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톱랭커 3인방 "아시아스윙 패싱"…신종 코로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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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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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불참

  • 올림픽 향해 추격하는 이정은6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이 아시아스윙에 불참한다.
 

HSBC위민스챔피언십에 출전했던 고진영 [사진=HSBC]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6위 김세영(27)은 2월20일(한국시간)부터 2월 23일까지 나흘간 태국 파타야 시암컨트리클럽파타야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 불참을 선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선수를 포함해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현(27)은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에 위치한 센토사골프클럽타이퐁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을 스케줄에서 제외했다.

선수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불참 사유를 전했다. 고진영은 “훈련이 미진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3월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토(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 출전을 예고했다. 파운더스컵은 지난해 고진영이 우승하며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부여 받았다.

박성현은 “어깨 부상은 다 나았다. 하지만 훈련에 차질이 생겼다”며 “최상의 경기력을 갖추고 경기에 나서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따라 3월 파운더스컵부터 시즌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김세영은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해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동계 훈련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불참 사유는 동계 훈련이었다. 
 

티샷하는 박성현 [사진=HSBC]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동남아 지역 확산도 불참 배경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열리려던 대회가 취소되면서 아시아스윙 대회 3개 중 두 개가 LPGA투어 스케줄에 포함됐다.

3명의 선수가 두 대회를 패싱한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향한 레이스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리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은 “1위와 2위는 확정적이고, 3위와 4위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평균 8.68점(총 442.66점), 2위 박성현은 평균 6.12점(총 287.68점)으로 올림픽에 가장 근접했다. 김세영은 평균 5.29점(총 291.06점)으로 6위에 랭크됐다.

톱 랭커 3명이 대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이정은6(24)는 평균 5.08점(총 252.96점)으로 8위에서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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