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직도 주택 가격에 거품이 많이 형성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험연구원은 '서울 지역별 아파트 가격 거품 가능성 검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습니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제가격이 내재가치를 초과한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됐는지를 파악했습니다. 이는 쉴러(Shiller)의 과대분산테스트, 가격의 변동성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이 같은 분석 결과 집값 거품은 강남구와 용산구에서 시작돼 강동구까지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4월 강남구와 용산구 아파트에서 가장 먼저 거품이 형성됐고, 두 달 뒤인 6월에는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아파트까지 거품이 형성됐다는 것입니다. 이후 7월에는 영등포구 9월에는 강동구까지 거품이 전이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지난해 10월 기준 서울 25개구 중 7개구를 제외한 18개구는 거품이 형성됐다는 판단입니다. 거품이 형성되지 않은 지역은 종로·중량·강북·도봉·구로·금천·관악구입니다.
아울러 2017년 4월 거품이 발생하고서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기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입니다. 다만 윤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와 주요국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거품 해소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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