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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감정원]
서울지역을 집중 타격한 잇단 정부규제의 여파, 꺾여 있는 지방경기 등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수도권(0.13%→0.13%)은 상승폭 유지, 서울(0.02%→0.01%) 및 지방(0.06%→0.04%)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0%→0.06%), 8개도(0.02%→0.01%), 세종(0.44%→0.35%))됐다.
서울지역의 경우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줄며 상승세가 둔화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내 재건축단지와 그간 급등한 단지들도 하락하며 7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강동구(0.01%)는 9억원 이하 중·소형 단지 일부가 소폭 상승했으나 대부분은 보합을 나타냈다. 강남구(-0.05%)·서초구(-0.04%)·송파구(-0.05%) 등 강남3구는 투자수요 유입이 많았던 재건축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출현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35%), 경기(0.22%), 대전(0.17%), 울산(0.09%), 인천(0.07%), 대구(0.05%), 충남(0.04%), 제주(0.04%), 충북(0.03%) 등은 상승, 강원(-0.06%), 경북(-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9→110개)은 감소, 보합 지역(18→19개) 및 하락 지역(39→47개)은 증가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수도권(0.10%→0.10%) 및 서울(0.05%→0.05%)은 상승폭이 유지, 지방(0.07%→0.06%)은 상승폭이 축소(5대광역시(0.10%→0.09%), 8개도(0.03%→0.02%), 세종(0.27%→0.32%))됐다.
서울지역의 경우 겨울방학 이사수요는 대체로 마무리됐으나, 직주근접 수요와 청약대기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 매매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역세권 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강남구(0.10%)는 비교적 가격대가 낮은 외곽지역의 매물 부족 현상, 정비사업 이주(3월~5월, 청담동 삼익, 888가구) 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08%)는 가락·문정동 등 매물 부족현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0.07%)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줄었다. 강동구(-0.05%)는 신규 입주(2월, 고덕아르테온)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북권의 경우 마포구(0.11%)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공덕·창전동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동 10년 이내 (준)신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금호·행당·하왕십리동 위주로, 노원구(0.06%)는 월계동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07%)와 동작구(0.07%)는 신길뉴타운 신규 입주(1~2월, 보라매SK뷰, 신길센트럴자이, 총 약 2500가구)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32%), 울산(0.21%), 대구(0.15%), 경기(0.13%), 인천(0.12%), 대전(0.07%), 강원(0.06%) 등은 상승, 경북(-0.03%), 제주(-0.02%), 전북(-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6→114개)은 감소, 보합 지역(29→30개) 및 하락 지역(31→32개)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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