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통화스왑 3년 연장..."규모 2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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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2-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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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2월 5일까지 3년간 지속...9조→9조6000억

  • "금융안전망 강화 및 경제 ·금융 협력 증진 기대"

오는 7일 종료 예정이었던 원·호주달러 통화스왑계약이 3년 더 연장됐다. 규모도 20% 확대됐다.
 
기획재정부는 6일 한국은행과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 2017년 2월 8일 체결한 통화스왑계약을 연장하는 동시에 스왑 규모를 100억호주달러(9조원)에서 120억호주달러(9조6000억원)으로 20% 확대했다고 밝혔다.

새로 체결된 통화스왑계약은 이날부터 오는 2023년 2월 5일까지 3년간 지속된다.

한은은 지난해 9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호주중앙은행과 통화스왑계약 갱신 협상을 시작했고, 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했다.

기재부는 "이번 통화스왑은 양국간 무역 활성화와 금융안정을 제고할 목적으로 체결됐다"며 "주요 국제통화국으로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상이 높은 호주가 우리나라와 통화스왑규모를 확대해 갱신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금융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호주와의 통화스왑은 금융안정 목적의 인출이 가능하다.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지더라도 스왑 자금을 신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은 3개 국제신용평가사 모두 AAA다. 호주달러화는 국제통화기금(IMF) 준비통화로 외환거래규모 5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국제통화로 거래되고 있어 유용성이 높다.

한 ·호주 양국은 주요 교역 상대국으로 지난 2014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다.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85억달러 수준이다. 채권 ·주식투자액 등을 포함한 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019년 기준 한국이 14조5000억원, 호주가 56억3000만달러다.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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