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中 "4명 이상 외식 금지...1m 이상 떨어져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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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2-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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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 회식 여는 기관·기업 엄중히 처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자 중국에서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조치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천옌제 베이징시 시장감독국 부국장은 베이징시위생보건위원회, 상무부와 '회식 금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요식업계가 단체 손님의 단체 손님을 받는 것을 금지했으며 식당에서 4명 이상 사람이 함께 식사하면 회식으로 간주했다.

식당에 들어갈 때 손을 씻고, 식사할 때는 사람 간 간격은 원칙적으로 1m 이상이 되도록 규정했다. 또한 단체 회식을 여는 기관이나 기업은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천 부국장은 밝혔다.

외식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에 전염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이 고강도 조치를 취한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헤이룽장 하얼빈시에서 2건의 가족 식사 모임으로 20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하얼빈시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도 이날 각종 형식과 규모의 가족 식사, 결혼식 피로연 등을 금지했다. 저장(浙江)성 역시 기업 등 구내식당에서 사람 간 1m 이상 거리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구책을 잇달아 내놨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는 최근 '아파트 단지 봉쇄령'을 내렸다. 또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 다음으로 심각한 지역인 황강(黃岡)시도 집 밖 외출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외출 금지령'은 물론, '1.5m 간격 줄서기' 조치를 마련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사태가 중국 당국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하루 사이 사망자가 70명이 늘어나는 등 일일 사망, 확진 추세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천옌제 베이징시 시장감독국 부국장. [사진=인민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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