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거리의 만찬'에서 잘렸다" 폭로…김용민 하차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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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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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시즌1 진행을 맡았던 가수 양희은이 MC 교체에 관해 입을 열었다.

6일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리의 만찬'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양희은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KBS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거리의 만찬'을 정규 편성하며 MC진을 모두 교체한다고 알렸다. 오는 12일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제작진과 새 MC 신현준·김용민의 기자간담회까지 앞두고 있던 상황. 갑작스러운 MC 변경에 일각에서는 "일방적 하차 통보 아니겠느냐"고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희은의 발언은 '하차 통보'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18년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거리의 만찬'은 1회 방송에서 KTX 해고 승무원들 이야기를 담아내 주목을 받았다. 정규편성 이후엔 스쿨 미투 운동을 이끈 청소년, 성추행 위협에 노출된 여성 방문노동자, 성소수자 자녀를 둔 어머니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을 만나며 기존 방송 프로그램과 결을 달리했다. 2018년 한국 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상,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오는 16일 시작하는 '거리의 만찬' 새 MC는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이 MC를 맡았다. 이 가운데 김용민이 과거 여성혐오 발언을 해왔다는 것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은 불쾌함을 토로했고 청원까지 내며 MC 교체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김용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 '거리의 만찬'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고 오늘 여러분께 알리게 됐다. 앞으로 '거리의 만찬'으로 인해 세상이 더욱 밝고 아름답게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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