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일비 0.30%(88.92포인트) 오른 2만9379.7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3%(11.09포인트) 상승한 3345.78에, 나스닥지수는 0.67%(63.47포인트) 오른 9572.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3대 지수가 일제히 역대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앞서 중국이 오는 14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약 75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소식이 나왔다. 종전에 관세를 10% 부과하던 제품은 5%, 기존 관세가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된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순조로운 이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또 신종 코로나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공포는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선언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지난 5일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심을 뒷받침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60%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71%는 순익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5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38%(0.21달러) 내린 55.07달러를 가리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 14개국과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OPEC+' 기술패널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유가 충격에 대응해 일일 60만 배럴 감산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최종 결정을 위해선 국가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20달러) 상승한 15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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