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합의 이행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나온 발언이다. 중국이 약속한 미국산 제품 구입 확대가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합의가 계획대로 계속 이행될 것이며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 약속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보에 기초할 때 나는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어떤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달 앞서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신종 코로나로 인해 미·중 1단계 합의에 따른 대중국 수출 확대가 지연될 가능성을 짚었다.
중국은 합의 이행과 관련 미국의 유연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미·중 1단계 합의에는 자연 재해 등 예측불가능한 일이 합의 이행을 지연시킬 경우 양국이 협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신종 코로나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공급망과 관련해 큰 문제가 관찰되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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