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CE, "이베이 인수 가능성 접었다"...시간 외 거래 주가 3%↑

  • ICE 인수 의사 철회에 이베이 주가는 6% 넘게 곤두박질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로 유명한 미국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 인수 가능성을 접었다. 이 소식에 6일 시간 외 거래에서 ICE 주가가 3% 넘게 급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CE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베이에 대한 "전략적 기회"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베이 인수 생각을 거둬들였다는 의미다. 

지난 4일 ICE가 이베이 인수를 타진하기 위한 초기 논의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ICE 주가가 10% 넘게 폭락하는 등 투자자들이 동요한 가운데 나온 발표다.

ICE가 주식, 선물, 파생상품 거래 시장을 운영하고 월가에 금융 데이터를 판매하는 주력 사업에서 한참 벗어나 전자상거래 영역을 넘본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베이 인수 시 거래액은 3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자들은 ICE 주식을 매도해 이베이 인수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4일부터 6일 정규시장 마감까지 날아간 ICE 시가총액은 50억 달러(약 5조9300억원)가 넘는다. 다만 ICE가 인수 포기 의사를 확실히 하면서 6일 시간 외 거래에서 ICE 주가는 3.2% 뛰었다.

반대로 ICE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10% 넘게 치솟았던 이베이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추락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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