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코웨이로 사명 변경…새출발

서장원 넷마블 웅진코웨이 TF장, 이해선 웅진코웨이 총괄사장 사내이사 선임

게임업체 넷마블에 인수된 생활가전 렌털기업 웅진코웨이가 코웨이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한다.

7일 웅진코웨이는 본점 소재지인 충남 공주시 유구공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수정하는 안건을 상정·의결할 계획이다.

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서장원 넷마블 웅진코웨이 TF장, 이해선 웅진코웨이 총괄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이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사외이사도 모두 바뀐다. 김진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김규호 서강대 산학협력중점 교수, 윤부현 LG유플러스 고문, 이다우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그간 사내이사를 맡았던 안지용 웅진코웨이 대표와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물러난다.

넷마블은 지난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웅진코웨이 인수를 결정했다. 이에 웅진그룹과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851만 1446주)를 1조74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었다.

넷마블은 이달 중 인수를 마무리하고자 금융기관으로부터 5500억원을 차입하기로 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코웨이는 1989년 웅진그룹이 설립한 뒤 국내 생활가전 렌털 원조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웅진그룹이 2012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며 BM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했다. 2018년 10월 웅진그룹이 다시 코웨이를 인수했지만, 이후 재무구조가 악화해 인수 3개월 만에 재매각을 결정했다.
 

[사진 = 코웨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