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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중국 교통운수부 대변인은 6일 회견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전후한 특별수송기간 춘윈(春運, 1월 10일~2월 18일) 중 귀경객들의 이동이 시작되는 기간 후반의 여행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귀성 및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대폭 줄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 춘윈 40일간 총 여객수를 당초 30억명(연인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 대변인에 의하면 5일까지 여객수는 13억 18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 1월 29일 이후는 하루 여객수가 1300만명 정도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80% 가량 밑도는 수치다.
회견에 동석한 중국민용항공국 운수국장은 춘제 휴가(1월 24일~30일) 7일간 여객수가 전년 동기의 약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탑승률도 51.7%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1주일간은 다수의 비행편 예약취소가 이어졌으며 탑승률은 45%를 하회했고, 6일부터 1주일간의 예약율은 30%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보면, 예년과 같은 대규모 혼잡은 앞으로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나, 금주 말부터는 기업활동과 개학을 준비하기 위해 각종 교통기관의 이용증가가 예상된다. 각 교통기관은 소독과 승객의 체온 점검을 철저히 진행함과 동시에, 교통수단이 혼잡하게 운행되지 않도록 좌석 판매를 조정하거나, 환자발생에 대비해 열차나 기내 뒷편 좌석을 격리용을 공석으로 하고, 승객에 대해 필요한 개인정보를 등록하게 하는 등의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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