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안을 심의·의결했다. 비주력 사업인 호텔·레저사업은 전면 매각을 추진하고, 항공운송 사업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항공운송 사업은 신형기 도입 및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생산성을 확대한다. 보잉 797-9와 에어버스 220-300 등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 신기재 도입으로 노선별 특성에 맞는 기재 운영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인 787-10 항공기를 20대 들여올 예정이며 787-9 항공기는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타 항공사와의 조인트 벤처 확대도 추진한다. 조인트벤처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협력을 진행 중이다. 조인트벤처를 통해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일정과 노선을 제공한다. 금융·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제휴 등 국내외 사업파트와 협력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다.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업무프로세스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물류사업은 선택과 집중에 주력한다. ㈜한진의 택배·국제특송, 물류센터, 컨테이너 하역 사업은 집중 육성하며, 육상운송·포워딩·해운·유류판매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또한, 한진그룹은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가 기업 평가의 중요한 척도가 됨에 따라 ESG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및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ESG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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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 =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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