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위생복리부 중앙유행전염병지휘센터(中央流行疫情指揮中心)가 6일, 국제 크루즈선의 타이완 기항을 이날부터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조치를 한층 더 강화했다.
동 센터는 지난 4일, 타이완에 입경하기 14일 전에 중국, 홍콩, 마카오에 기항한 크루즈선을 대상으로, 타이완 항만에 정박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한번에 다수의 승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의 입항이 불허되면, 타이완 관광업계는 한층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감염자의 지룽항 하선 확인 안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요코하마항에 기항하기 전인 1월 31일, 타이완 북부 지룽(基隆)항에 기항했다. 승객 약 2700명이 하선했으며, 자유시보에 의하면 승객들은 타이완 각지를 관광했다.
항만업무를 담당하는 공기업 타이완항무(台湾港務, TIPC) 지룽지사에 의하면,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10명이 지룽항에서 하선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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