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은 2월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 위치한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스파이글래스힐골프코스(파72/6,953야드), 몬테레이페닌슐라컨트리클럽쇼어코스(파71/6,9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80만 달러, 한화 93억 930만 원) 2라운드 결과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3가지 코스에서 플레이한다. 미켈슨은 이날 몬테레이페닌슐라컨트리클럽쇼어코스에서 플레이했다. 그는 인코스 10번홀(파5)과 11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4번홀(파3) 버디를 잡았지만, 15번홀(파4) 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다.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어진 16번홀(파5) 2온에 성공한 그에게 롱 퍼트 이글 찬스가 왔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라이. 그는 거침없이 퍼트를 시도했다. 굴러가던 공은 갤러리의 환호성과 함께 홀 컵으로 떨어졌다. 전반 9홀 이글 1개를 추가해 4타를 내리 줄였다.
미켈슨은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번홀(파4) 백스핀을 먹은 공이 홀 컵에 자석처럼 붙었다. 또다시 버디를 잡은 그는 3번홀(파3) 티박스에서 티샷한 공은 40cm 거리에 붙었고, 4번홀(파4) 세컨드 샷은 핀 플래그와 30cm 거리에 붙으며 버디를 내리 잡아 4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샷이 날카롭고 정교했다.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던 그는 마지막 9번홀(파3)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9홀 3타를 더 줄이며, 2라운드 결과 7언더파 65타를 쳤다.
미켈슨은 유독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그는 PGA투어 44승 중 지난 시즌(2018~2019)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5승을 쌓았다. 유일한 와이어투와이어(4일 연속 선두) 우승자이자 이곳에서 벌어들인 총상금만 약 729만 달러(한화 약 87억 원)이다.
찰 슈와첼(남아공)과 크리스 베이커(미국)는 10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 스콧 피어시, 패트릭 캔틀레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9언더파 134타 공동 6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맏형이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인 최경주(50)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플레이한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3언더파 140타 공동 45위로 87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강성훈(33)은 4오버파 147타, 김시우(25)는 5오버파 148타로 리더보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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