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에 관한 오수아(권나라 분)의 진심이 그려졌다.
앞서 오수아는 박새로이 때문에 백수가 되어도 그를 응원한다면서도 그의 가게를 신고한 이가 자신이라 밝히는 이면을 드러내왔다. 첫사랑과 라이벌을 오가는 오수아의 두 얼굴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조이서(김다미 분)과의 삼자대면에서 오수아의 태도는 사뭇 달라졌다. 오수아는 조이서에게 “새로이가 나 좋아해”라며 여유로운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어 박새로이의 가게를 경찰에 신고했냐는 조이서의 물음에 “새로이 너네 가게 경찰에 신고한 사람 그거 나야. 아직도 내가 좋니?”라며 폭탄 발언으로 분위기를 단번에 역전시켰다.
권나라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당연하게 ‘단밤’을 신고했으면서도 언제나 자신을 이해하는 박새로이의 깊은 진심에 갈등하는 오수아의 내면을 정확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조이서를 대하는 그녀의 여유로운 자신감은 보는 이들까지 압도했다. 조이서의 도발에 움츠러들기는커녕 자신이 신고했다고 밝히는 거침없는 당당함은 박새로이를 향한 그녀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십년지기 친구이자 비즈니스 라이벌 사이에서 누구보다 현실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오수아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극 전체를 쥐락펴락하는 권나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행동으로 보이라는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에 어떤 선택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할지 관심을 끈다.
권나라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이태원 클라쓰’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태원 클라쓰' 4회는 전국 기준 9.4% 수도권 기준 10.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단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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