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3명이 나오자 관내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에 휴원 조치가 내려졌다. 일부 고등학교도 긴급 휴업했다.
10일 시흥지역 일선 고등학교에 따르면 시는 어린이 건강과 안전 차원에서 관내 어린이집 465곳에 대해 10~16일 휴원 권고 조치를 내렸다. 지역아동센터 40곳과 돌봄나눔터 12곳에도 휴원을 명령했다.
관내 총 30개 사립유치원도 10~14일 휴업 명령이 내려졌다. 공립유치원은 방학 중인 관계로 별도 휴원은 없다.
다만 맞벌이 가정 등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어린이집 보육 희망자는 본인의 의사를 반영해 등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방학 중이거나 졸업, 종업식을 마친 학교를 제외한 매화고, 장곡고 등 일부 학교는 긴급 휴업을 결정했다. 초‧중학교는 모두 방학에 들어간 상황이라 휴업하는 곳은 없다.
한편 경기 시흥시는 25번 확진자가 매화동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시흥시는 현재 긴급 방역 중이다.
25번 확진자와 함께 살고 있는 아들(51‧26번)과 며느리(37‧중국인‧27번) 부부도 이날 도내 소재 의료원으로 이송‧격리돼 검사를 받았고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중국 광동성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입국 후 25번 확진자와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