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당 첫 행보...18세 유권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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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2-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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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세대 정책결정 과정 참여 보장돼야"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0일 올해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유권자’들을 만난다.

이날 국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2시 이디야커피 명지전문대점에서 18세 유권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세대 고민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 고등학생과 예비대학생이 선거권을 가지게 된 가운데 실제 이들을 만나 국민당의 미래비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당은 “처음으로 선거권을 갖게 된 유권자에게 전하는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투표권이 없는 미래세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당의 정책결정 과정에 충분히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정치가 과거를 살아온 기성세대가 미래세대가 살아갈 미래를 결정했다”면서 “국민당이 만드는 이슈크라시(Issue-cracy·이슈와 데모크라시의 합성어)에선 미래를 살아갈 미래세대가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신당명을 ‘국민당’으로 확정했다. 안 전 의원은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안 위원장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창당 때까지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안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는 지금 세금 도둑질 바이러스, 진영 정치 바이러스, 국가주의 바이러스 이 세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돼 있다”면서 “권력이 남용돼 사유화되고 법치는 무시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우리 국민 한분 한분,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력하는 우리 아들·딸들에게 기회의 균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정한 과정을 통해 틈새만 노리는 기득권을 차단하고, 땀 흘린 만큼 결과를 얻는 진정으로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 하는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 9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된 안철수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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