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조성되는 아암물류 2단지는 정부가 2006년에 인천항 배후단지 부족 해소와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계획한 사업이다.
ODCY는 6월 개장을 앞둔 신국제여객부두 컨테이너 물량처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주민들 역시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항만물류단지 설립 당시와 다르게 인접한 8공구에 3만여 세대가 들어서는 등 주거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주민들은 안전과 통행, 미관 등을 우려하며 주민생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조사해 대책을 미리 마련하고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지난 2008년 환경영향평가를 마치는 등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주민들은 2008년 평가 당시 주거 대책은 생략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실시해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해부터 ODCY와 관련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공사 측의 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직접 공사를 방문해 홍경선 사장 직무대행을 비롯하여 임원 등과 대책회의를 열었다.
민경욱 의원은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어느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시, 경제청, 항만공사가 함께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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