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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3차 임시항공편 11일 인천 출발, 12일 김포 도착…150명 내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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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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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생활시설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을 위한 3차 임시항공편이 11일 인천을 출발한다. 이들 교민을 태운 임시항공편은 12일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인원은 150명 내외이며, 임시생활시설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우한 교민을 위한 3차 임시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민과 교민 가족의 경우 본인과 부모, 배우자, 자녀에 한정된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3차 임시항공편은 11일 인천을 출발해 12일 김포로 올 예정”이라며 “교민과 교민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임시생활시설에 대해 관계 부처들이 협의한 결과,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국방어학원(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시설로 운영하는 연수원·교육원 중에서 수용인원의 적정성과 공항 및 의료기관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 보호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는 경기도, 이천시와 함께 국방어학원의 내외부 및 인근 지역의 소독 및 방역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출국 및 입국 검역 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가족)이 입소하게 된다. 도착 다음날 0시를 기준으로 14일 동안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한다.

입소기간 동안 외부 출입 및 면회는 금지되며, 각자 객실 내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며 세탁물의 경우 손빨래를 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며, 검체 검사 등을 위해 개인공간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이번 교민 이송 시에도 중국 출국 전과 기내, 입국, 시설․병원에서의 보호 등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감염 방지 대책이 이뤄지게 된다”며 “현지에서 출국 검역을 통과한 교민 등을 이송 대상으로 하며, 의료진과 검역관이 현지에 파견돼 증상 여부를 다시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전과 동일하게 기내 좌석배치 시 탑승자 간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며 모든 탑승자가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착용하게 된다. 입국 시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실시해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에서 바로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해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교민 등은 임시생활시설에 입소 직후 검체 검사를 받게 되며, 시설 내 의료진이 상시 배치돼 1일 2회 건강상태와 임상 증상을 점검하며 전문 인력에 의한 심리 지원도 제공한다.

만약, 체온이 37.5◦C 이상 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확진여부 판정 및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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