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주택 임대료 하락... 카지노 규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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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의 지가 하락과 함께, 캄보디아의 주택 임대료도 급락하고 있다. 올해부터 실시된 온라인 카지노 규제가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가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까지 시아누크빌에는 막대한 카지노 관련 투자에 따라 부동산 수요가 확대되고 있었다. 지가 상승과 함께 임대료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주택 임대료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회사 키 리얼이스테이트는 보고했다.

동 사의 송 시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온라인 카지노 규제가 부동산 시장 침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현재 단독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월 2000~6000 달러(약 22만~66만 엔)로, 규제 전의 월 8000~1만 6000 달러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료 하락의 배경에는 온라인 카지노 규제 후 지가가 급락하고 있는데 있다. 미국계 부동산 중개회사 CBRE 캄보디아는 카지노 규제 전 해안지구의 지가가 1㎡당 800~1200 달러, 중심부는 1200~1300 달러였으나, 규제 후에는 최대 30% 하락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캄보디아 부동산 감정사・부동산업자협회(CVEAA)의 치렌 속님 회장은 시아누크빌 지가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며, "임대물건 시장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계 부동산회사를 캄보디아에서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는 KW 캄보디아의 킴 헤안 지역운영대표도 시아누크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건설・부동산 분야는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산업. 관광, 서비스 등 다른 성장산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