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靑 대변인 “대통령 ‘입’ 넘어 ‘마음’까지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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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2-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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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들과 첫 상견례…文이 준 키워드는 ‘신뢰’

  • 언론인 靑 직행 논란엔 “아프게 받아들이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보통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의 말뿐 아니라 대통령의 마음까지 전달하고 싶은 것이 각오이고 목표”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첫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충북 진천 및 충남 아산 현장 방문을 수행한 일을 언급, “현장에서 국민을 사랑하고 섬기려는 대통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런 대통령의 마음이 국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어떻게 수행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대통령이 제게 주신 키워드는 신뢰”라며 “신뢰는 상호 교류가 있어야 가능한데 이를 어떻게 이행할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중앙일보 기자로 재직하다 청와대로 직행한 데 따른 논란과 관련, “모든 언론이 지적한 부분을 달게, 아프게 받아들이고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대변인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제 능력의 크기는 보잘것없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에 헌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성공한 정부야말로 국민의 성공 아닐까 생각한다. 성공한 정부로 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임기 후반기에 청와대 대변인직을 수락한 것은 향후 정치 활동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네 글자로 말하겠다면서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오히려 임기 후반부여서 선택했다”면서 “축구에서도 후반전이 승패가 좌우되는 시점이다. 성공한 정부를 위해 더 헌신할 게 많다고 생각했다”고 대변인직을 수락한 배경을 재차 전했다.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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