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석유 화학 기업 SK 이노베이션이 9일, 윤활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자회사 SK 루브리컨츠가 베트남 윤활유 제조사 메콩의 주식 49%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동 사가 해외 윤활유 제조사에 출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루브리컨츠는 고도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의 자동차 윤활유 수요 확대를 대비해, 베트남 전역에 생산·저장·유통·판매 등의 거점을 구축한다. 베트남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전역에 대한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메콩은 베트남 최대 민간 윤활유 제조사로, 2018년 베트남 내 점유율은 6.3%였다. 현재는 2곳의 탱크 터미널과 윤활유 제조공장, 물류센터, 12곳의 유통·판매 지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베트남의 윤활유 시장은 2019년 350만 배럴에서 2028년에는 640만 배럴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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