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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우려' 백화점 방역 작업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25~27번 확진자 가족의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또 방역당국은 춘절 연장휴가가 끝나고 중국인들이 대거 이동할 것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추가 대책을 내놓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후 춘절동안 제한됐던 이동이 이제 본격화되면서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실효성 있는 유입 차단과 국내 입국 후 관리는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확진자 네 번째 퇴원…중국 거주 한국인 확진, 재외국민 첫 사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11번째 확진자가 퇴원했다. 11번 확진자의 퇴원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완치 퇴원자 수는 총 4명으로 늘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번 확진자가 증상 호전 뒤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퇴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11번 확진자는 아버지인 6번 확진자로부터 어머니인 10번 확진자와 함께 감염된 국내 3차 감염자로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해외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왔다.
김 부본부장은 “3명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이라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코로나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오면서 알려졌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재 (확진된) 우리 국민 세 사람은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라며 "중국이 제공한 양호한 의료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이들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산둥성에 머무시는 분들을 현재 별도로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내에 있는 외국인 확진자 또는 접촉자도 우리가 관리를 하고, 중국 내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당정, 중국 유학생 방역 조치 지원…우한 3차 전세기 내일 출발
당정이 내달 개강을 앞두고 이른 시일 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방역 조치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상황 점검 교육위원회 당정회의를 열고, 20일을 전후해 입국할 것으로 관측되는 중국 유학생들과 관련, 지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교육부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방역 장비 구매 등 재원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번 예비비를 통해 중국 유학생들의 발열 체크 및 손 세정제 등 비품 구매에 드는 비용과 외국인 기숙사 관리에 쓰일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확한 예비비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차원에서 검토했던 개강 연기 여부는 개별 대학 판단에 우선 맡긴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와 관련, 초·중·고 재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차원의 통신문 제작을 추진 중이다.
이후 당정은 신종 코로나 확산 추세를 지켜보고 협의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및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교민과 그 중국 국적 가족을 데려올 3차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항공편은 11일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우리 교민을 태우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재 우한 일대에는 교민과 이들의 직계가족(배우자와 부모·자녀) 등 23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주우한 총영사관과 김 부본부장에 따르면 3차 전세기에 탑승하길 희망하는 인원은 150명가량이다.
이들은 격리기간인 14일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한다.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은 이에 대해 “진천과 아산에 임시시설 운영과 선정상황을 반영했다”면서 “식수시설 폐기물 시설, 교민과 지원자들 14일간 수용할 수 있고 교민 사생활 침해 안 되는 곳 등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5~27번 확진자 가족, 경기 시흥 마트·병원 등 방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확인된 25~27번 확진자 가족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중대본은 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25~27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25번 확진자는 26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26‧27번 확진자는 각각 아들과 며느리다. 이들 부부는 최근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5번 확진자(어머니)는 이들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25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보면, 지난 5일 도보로 15시 42분경 경기도 시흥시 소재 슈퍼마켓(매화할인마트)을 방문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6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7일에는 9시경 자차를 이용해 시흥시 소재 의료기관(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을 방문했다. 자차를 이용해 슈퍼마켓(엘마트 시흥점)을 방문(10:44~11:13)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8일 14시경에는 자차를 이용해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9일에는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6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어머니와 함께 9시경 자차를 이용해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엘마트 시흥점을 방문(10:44~11:13)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8일에는 어머니와 함께 14시경 자차를 이용해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9일에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마카오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20:40, 에어마카오 NX826)해 21시경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1~2일은 종일 자택에 머물렀고, 3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19시 30분경 시흥시 소재 음식점(태양38년전통 그옛날손짜장, 안현동 180-3)을 방문했다.
4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5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15:30~17:25)했다가 자택으로 귀가했다. 6~8일은 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후 춘절동안 제한됐던 이동이 이제 본격화되면서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며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실효성 있는 유입 차단과 국내 입국 후 관리는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확진자 네 번째 퇴원…중국 거주 한국인 확진, 재외국민 첫 사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11번째 확진자가 퇴원했다. 11번 확진자의 퇴원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 완치 퇴원자 수는 총 4명으로 늘게 됐다.
해외에서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왔다.
김 부본부장은 “3명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이라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코로나로 확진 판정받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오면서 알려졌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재 (확진된) 우리 국민 세 사람은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라며 "중국이 제공한 양호한 의료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이들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산둥성에 머무시는 분들을 현재 별도로 국내로 이송할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내에 있는 외국인 확진자 또는 접촉자도 우리가 관리를 하고, 중국 내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당정, 중국 유학생 방역 조치 지원…우한 3차 전세기 내일 출발
당정이 내달 개강을 앞두고 이른 시일 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방역 조치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상황 점검 교육위원회 당정회의를 열고, 20일을 전후해 입국할 것으로 관측되는 중국 유학생들과 관련, 지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교육부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방역 장비 구매 등 재원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번 예비비를 통해 중국 유학생들의 발열 체크 및 손 세정제 등 비품 구매에 드는 비용과 외국인 기숙사 관리에 쓰일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확한 예비비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차원에서 검토했던 개강 연기 여부는 개별 대학 판단에 우선 맡긴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와 관련, 초·중·고 재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차원의 통신문 제작을 추진 중이다.
이후 당정은 신종 코로나 확산 추세를 지켜보고 협의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및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교민과 그 중국 국적 가족을 데려올 3차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항공편은 11일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우리 교민을 태우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재 우한 일대에는 교민과 이들의 직계가족(배우자와 부모·자녀) 등 23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주우한 총영사관과 김 부본부장에 따르면 3차 전세기에 탑승하길 희망하는 인원은 150명가량이다.
이들은 격리기간인 14일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한다.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은 이에 대해 “진천과 아산에 임시시설 운영과 선정상황을 반영했다”면서 “식수시설 폐기물 시설, 교민과 지원자들 14일간 수용할 수 있고 교민 사생활 침해 안 되는 곳 등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5~27번 확진자 가족, 경기 시흥 마트·병원 등 방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확인된 25~27번 확진자 가족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중대본은 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관련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25~27번 확진자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25번 확진자는 26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26‧27번 확진자는 각각 아들과 며느리다. 이들 부부는 최근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5번 확진자(어머니)는 이들로부터 2차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25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보면, 지난 5일 도보로 15시 42분경 경기도 시흥시 소재 슈퍼마켓(매화할인마트)을 방문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6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7일에는 9시경 자차를 이용해 시흥시 소재 의료기관(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을 방문했다. 자차를 이용해 슈퍼마켓(엘마트 시흥점)을 방문(10:44~11:13)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8일 14시경에는 자차를 이용해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9일에는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6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어머니와 함께 9시경 자차를 이용해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엘마트 시흥점을 방문(10:44~11:13)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8일에는 어머니와 함께 14시경 자차를 이용해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자택으로 귀가했다. 9일에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마카오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20:40, 에어마카오 NX826)해 21시경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1~2일은 종일 자택에 머물렀고, 3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19시 30분경 시흥시 소재 음식점(태양38년전통 그옛날손짜장, 안현동 180-3)을 방문했다.
4일에는 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5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신천연합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15:30~17:25)했다가 자택으로 귀가했다. 6~8일은 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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