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낭만닥터 김사부 2’ 진경과 임원희가 ‘극과 극’ 온도차가 극명하게 드러난 ‘퇴근길 ex-부부 맞대면’으로 웃음을 장전시킨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 지난 4일 방송된 10회는 수도권 시청률-전국 시청률–2049 시청률 모두 전 채널 1위를 수성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5주 연속 월화 안방극장을 완전하게 장악하면서 확고부동한 ‘낭만 돌풍’을 입증하고 있다.
진경과 임원희는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각각 뚝심, 의리는 물론 사명감까지 장착한 무적철인 수간호사 오명심 역과 스스로는 명분과 원칙에 의해 움직이는 실리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오명심 눈에는 소심한 기회주의자로 보이는 행정실장 장기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낭만닥터 김사부 1’에서부터 탄탄한 내공과 특유의 연기톤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는 김사부(한석규)의 든든한 오른팔인 오명심이 새로 온 원장 박민국(김주헌) 편에 줄을 선 듯한 장기태에게 불만을 터트리면서 흥미진진함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오명심이 “배신자. 줏대 없는 팔랑귀”라며 장기태에게 일침을 던지자, 장기태는 이전과 달리 “살아야 하니까! 드러워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라고 돌담병원 문을 닫자는 오명심의 발언에 반기를 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진경과 임원희가 퇴근길에 돌담병원 복도에서 마주 서 있는, ‘퇴근길 맞대면’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유니폼을 벗고 퇴근하려는 오명심과 장기태가 선 채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오명심은 무미건조한 듯 무표정하게 장기태를 바라보는 반면, 장기태는 과도한 제스처와 표정으로 너스레를 던지고 있다. 김사부와 박민국, 전혀 다른 노선을 타고 있는 오명심과 장기태,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는 무슨 내용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진경과 임원희의 ‘엑스 부부 고요한 대면’ 장면은 지난 1월 경기도 용인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촬영을 준비하면서 별다른 의견교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리허설부터 캐릭터 특유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살리며 현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본 촬영에 돌입하자 두 사람은 ‘척하면 착’하고 맞아떨어지는, 환상적인 연기합을 이끌어내며 일사천리로 ‘OK컷’ 사인을 얻어내 ‘명품 커플 케미’의 진수를 증명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진경과 임원희는 아주 사소한 디테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대사와 제스처를 통해 그 장면을 완벽하게 담아내는 명품 배우들”이라며 “두 사람이 펼치는 노력 덕분에 ‘원조 돌담져스’ 오명심과 장기태 캐릭터가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다. ‘EX-부부’라는 과거에 비추어 서로에 대한 지금의 감정을 전혀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이어지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11회는 10일(오늘)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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