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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한국인 3명, 중국 산둥성서 신종코로나로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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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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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국민 첫 사례

[사진=연합뉴스]

중국에 체류 중인 국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9일(전날)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코로나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3명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이라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들은 국내에서 확인된 환자가 아니므로 국내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 3명은 중국인인 부인을 제외하고 남편과 두 자녀가 한국인 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인 부인은 지난달 말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편과 두 자녀는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이 이들 3명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주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이들의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현재 (확진된) 우리 국민 세 명은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로, 중국의 양호한 의료환경 안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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