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오늘부터 중국 외 2차 전파 발생국 여행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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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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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등

[그래픽=연합뉴스]

11일부터 병원은 환자가 중국 이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을 다녀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에 대한 여행 이력이 병원‧약국에 제공된다.

병원과 약국에서는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해외여행이력정보시스템(ITS),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로 환자의 해당 국가 여행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일본과 홍콩, 17일에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 대한 여행 이력 정보가 제공된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외 국가로부터 신종코로나를 막기 위해 실시된다. 앞서 일부 확진자는 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바 있다.

정부는 의료진에게 신종코로나의 지역사회 유행국가를 여행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사람이나 원인불명의 폐렴이 있는 사람 등을 의심환자로 분류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7일 사례정의 확대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코로나가 의심되면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의사들에 의심환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유행까지는 아니지만 지역사회에서 2차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가 1차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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