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섰던 현대차 주가 다시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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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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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 공장. [사진 = 연합뉴스 제공]

현대차 주가가 국내 공장 작업 재개로 반등할 전망이다. 

11일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92%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국내 공장들의 생산이 재개되며 주가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연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관세 인하, 미국 증시 강세 등이 상승 요인이었다. 지난 6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6.45% 급등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 내 부품 공장이 문을 닫았고, 주가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됐다. 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한국 공장도 덩달아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하지만 약세 흐름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생산 차질로 인한 손해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의 공장도 일부 가동된 상황"이라며 "핵심 부품도 동남아 지역 공장 증설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근본적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사태 종료 후 수요 회복을 위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와 실적에 반영될 수는 있겠지만, 그 전까지 불확실성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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