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우한 교민을 데려오는 것은 중국 정부가 통제 하에서 우리 교민을 보호하기 위한 예외적인 조치”라며 “현재 일본에서의 신종 코로나 관련 조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감염병의 원칙은 지역 내에서 치료하는 것이 맞는 것으로, 해당 지역 내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그 안에서 치료 등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며 “옮기게 되면 옮긴 이후에 여러 가지 위험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요코하마 영사관을 통해 어제도 14명의 우리 국민들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파악해 영사조력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가의 경우에도 자국민을 이송할 계획을 갖고 있는 나라는 현재로선 파악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부본부장은 “일본 크루즈 내에서는 감염이 비교적 밀도 높게 나타나고는 있으나, 의료부분이 충분히 잘 갖춰져 있다”며 “지금으로선 자국민을 이송하거나 치료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판단하기가 이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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