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즌제 드라마가 뜬다 '낭닥, 비밀의 숲, 시그널, 킹덤' 등 이유있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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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2-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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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2'가 시즌 1의 인기를 뛰어넘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즌 2 드라마들이 줄줄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전작 이상의 만듦새와 재미를 자신한 시즌제 드라마가 앞다투어 안방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한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회를 향한 통렬한 메시지와 주·조연 불문한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로 시청자를 매혹했다.

[사진= SBS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2' "시즌제 드라마 새역사 썼다"
2017년 시즌1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2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신드롭급 인기를 끌었지만 시즌 2는 시즌 1의 인기를 뛰어넘었다.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2'(이하 '김사부2')가 국내 시즌제 드라마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최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사부2'의 지난 8회 방영분까지의 영상 클립 누적 재생수는 약 2천만 뷰를 기록했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김사부2'는 이제 막 후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이지만, 2016년 말에 방영된 20부작 시즌1의 누적 재생수(약 1천7백만 뷰)를 이미 뛰어넘었다. 작년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사례로 꼽힌 '검법남녀2'도 시즌1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김사부2'의 회당 평균 재생수는 약 248만회로 '검법남녀2'의 4배가 넘는다. 역대 국내 시즌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의 '비숲앓이'를 양산한 tvN '비밀의 숲' 역시 오는 7월 시즌2로 돌아온다.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사회고발극으로 인기를 끈 이 드라마는 빈틈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수작으로 인정받았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

'비숲·시그널·킹덤', 전작 뛰어넘을까?
조승우, 배두나 등 시즌1 주역에 최무성이 새로이 합류했다. 이수연 작가가 시즌1에 이어 극본을 쓰고, 연출은 안길호 PD에서 '공주의 남자' '함부로 애틋하게'를 만든 박현석 PD로 바뀌었다.

수많은 '떡밥'을 뿌리고 종영한 '시그널' 역시 4년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주연 3인방이 출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집필 중이다.

오는 3월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도 있다.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좀비 사극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와 영화 못지 않은 완성도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 러시아 등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처음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이 드라마의 경우, 감염이 활성화 되는 원인이 빛이 아닌 온도로 드러나며 시즌1를 마무리 지었던 만큼 시즌2 는 어떠한 스토리 라인으로 전개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이밖에도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tvN '슬기로운' 시리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넷플릭스 청춘물 '좋아하면 울리는' 역시 후속편으로 안방 귀환을 예고한다.

이처럼 시즌제 드라마의 관심은 '성공 여부'다. 작품 인지도를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tvN '응답하라' 시리즈나 OCN '보이스', MBC '검법남녀' 등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반면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추리의 여왕'와 같이 성공한 전작의 후광을 입고 시작했지만 초라한 성적으로 막을 내린 선례도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탄탄한 스토리"라며 처음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드라마이든 인기를 얻어 시즌 2의 제작에 들어가든 확고하게 구축한 '서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재미가 뒷받침되어야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을 얻어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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