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패션기업 한섬이 무수한 악재에도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사업 부문의 '폭풍 성장' 덕분이다. 백화점·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 부진에 따라 역성장하는 매출을 온라인이 상쇄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섬은 지난해 매출액 1조2599억원, 영업이익 10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25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842억원으로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도 285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따뜻한 겨울 날씨와 소비 심리 부진이라는 힘겨운 상황에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온라인 매출 증가로 판촉 비용이 절감되면서 오히려 수익성은 개선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섬의 온라인 부문 지난해 매출은 18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섬의 온라인 사업 매출 비중은 2018년 약 9%에서 2019년 12%까지 상승,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25%를 훌쩍 넘었다.
한섬은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양축으로 온라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더한섬닷컴은 타임·마인·시스템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성, H패션몰은 타미힐피거·DKNY·CK캘빈클라인 등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의 국내외 8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0%, 1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한섬닷컴의 성장은 돋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주력으로 하는 한섬은 한동안 오프라인 채널만 운영해왔다. 2015년부터 더한섬닷컴을 선보였고, 첫해 60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250억원 △2017년 500억원 △2018년 8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약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에서도 '노(No) 세일 고급화' 전략으로 충성 고객층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결과다. 더한섬닷컴 입점 브랜드는 다른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 온라인몰에도 입점하지 않고 오로지 자사몰에서만 판매하며, 절대 할인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울렛,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 시설이 부족한 지방 상권의 수요를 온라인몰을 통해 흡수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검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지난해 온라인 사업 부문 성공에 이어 올해는 신규 온라인 편집숍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더한섬닷컴 브랜드 특성상 주 고객층이 30·50대인 만큼, 패션 플랫폼에 익숙한 10·20까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한섬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위해 패션 플랫폼 무신사·29CM 등에서 상품기획자(MD) 인력을 대거 영입했으며,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더존비즈온과 55억원 규모의 사업을 계약했다. 전사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신개념 지능형 이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신규 편집숍 플랫폼은 온라인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상황은 밝힐 수 없다. 이르면 상반기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섬은 지난해 매출액 1조2599억원, 영업이익 10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25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842억원으로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도 285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따뜻한 겨울 날씨와 소비 심리 부진이라는 힘겨운 상황에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온라인 매출 증가로 판촉 비용이 절감되면서 오히려 수익성은 개선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섬의 온라인 부문 지난해 매출은 18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섬의 온라인 사업 매출 비중은 2018년 약 9%에서 2019년 12%까지 상승,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25%를 훌쩍 넘었다.
특히, 더한섬닷컴의 성장은 돋보인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주력으로 하는 한섬은 한동안 오프라인 채널만 운영해왔다. 2015년부터 더한섬닷컴을 선보였고, 첫해 60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250억원 △2017년 500억원 △2018년 8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약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온라인에서도 '노(No) 세일 고급화' 전략으로 충성 고객층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결과다. 더한섬닷컴 입점 브랜드는 다른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 온라인몰에도 입점하지 않고 오로지 자사몰에서만 판매하며, 절대 할인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울렛,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유통 시설이 부족한 지방 상권의 수요를 온라인몰을 통해 흡수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검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섬은 지난해 온라인 사업 부문 성공에 이어 올해는 신규 온라인 편집숍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더한섬닷컴 브랜드 특성상 주 고객층이 30·50대인 만큼, 패션 플랫폼에 익숙한 10·20까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포석이다.
한섬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위해 패션 플랫폼 무신사·29CM 등에서 상품기획자(MD) 인력을 대거 영입했으며,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더존비즈온과 55억원 규모의 사업을 계약했다. 전사자원관리(ERP)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신개념 지능형 이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신규 편집숍 플랫폼은 온라인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상황은 밝힐 수 없다. 이르면 상반기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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