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약 800만대의 갤럭시 버즈를 판매하며 9%의 점유율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1억대 이상을 판매하며 70%에 달하는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시간을 늘리고, 사운드를 보강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여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작)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버즈+'를 공개했다. 갤럭시버즈+는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리고, '다이내믹 2-웨이(Way)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전에 없던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이다.
배터리 성능도 끌어 올렸다. 갤럭시 버즈+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케이스를 통해 추가 충전 시 최대 22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갤럭시 버즈+는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도 지원해 사용자의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갤럭시 버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주변 소음을 상쇄하는 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갤럭시 버즈+는 블랙, 화이트, 블루 색상으로 오는 14일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17만9300원이다.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온라인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판매량 기준 5100만대(금액 기준 6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3%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무선이어폰 시장은 총 1억3000만대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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