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빠르면 몬머스대학이 이날 발표한 전국 단위 최신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26%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이 자유낙하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조사(30%)에 비해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 났다.
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깜짝 1위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낸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13%, 진보 성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3% 지지율을 얻어내면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지율 11%로 추격했다.
퀴니피액대학이 하루 전 발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은 지지율 25%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조사에서 지지율 26%로 선두를 달리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17%에 머물면서 2위로 처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지율 15%로 워런(14%) 의원을 누르고 3위에 올랐고, 부티지지 전 시장은 10%로 5위였다.
일부 워싱턴 관측통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몰려있던 민주당 중도파 표심이 부티지지 전 시장과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흩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경선 초반인 데다 부동층이 40%에 이르는 만큼 최종 대선주자를 예단하기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민주당은 오는 7월에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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