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는 애초에 1532명의 졸업생들을 위해 성대한 학위수여식을 준비했으나,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학위수여식을 전면 취소하게 되었다.
이에 대학은 교직원들과 졸업생들의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회의를 거쳤고 학과별로 장소와 시간을 달리하여 11일부터 14일까지 소규모 학위수여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 내렸다.
대학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학위수여식이 취소됨에 따라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학과별로 학위수여식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항공운항서비스과에서는 내부 의견을 반영해 셀프 졸업식을 준비했다. 졸업하는 동기들과 대학에 찾아온 학생들에게는 학과 실습실에서 졸업가운을 빌려입고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권대봉 총장은 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조촐하게 학위수여식을 치르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위로의 말과 함께 “우리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대학의 교훈인 자율 창의 봉사를 널리 퍼뜨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법인 재능그룹 박성훈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끈기이다”며 “평범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까지도 도달해 보지 못하고 말지만, 우리 졸업생들은 반드시 자신의 한계까지 가서 버텨내는 끈기를 경험해 보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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