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집 나간 퍼트감을 찾는 중이다.

그린 라이를 살피는 박인비[사진=KLPGA]
박인비(32)는 2월13일(한국시간)부터 2월16일까지 나흘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 위치한 로열애들레이드골프클럽(파72/664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한화 15억3660만원)에 출전한다.
올림픽 레이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박인비는 “지난해는 우승이 없었지만, 플레이를 꾸준히 이어갔다”며 “지난해에는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던 반면, 퍼트는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우승할 기회가 종종 있었지만, 퍼트 때문에 놓친 것 같다. 퍼트감은 올해 개선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골프에서 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박인비는 대회가 열리는 코스인 로열애들레이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제 백나인(후반 9홀)을 돌았다. 코스가 아름답고 형태가 좋다. 이번주가 많이 기대된다. 페어웨이는 단단해서 많이 굴러갈 것 같고, 그린 역시 단단해 언듈레이션이 있는 편이다. 쉽지 않은 골프 코스지만, 좋은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대회는 197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된 COVID-19의 여파로 아시아스윙 3개 대회(블루베이LPGA, 혼다LPGA타일랜드, HSBC위민스챔피언십)가 취소됐다. 그 결과 선수들은 미국에서 열리는 볼빅파운더스컵까지 4주간의 뜻하지 않은 휴식을 갖게 됐다. 이 대회는 휴식 전 마지막 대회라 올림픽 레이스를 위해 사활(死活)을 걸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선수 중 박인비를 포함해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ISPS한다빅오픈 우승자 박희영(33), 이정은6(24), 양희영(31), 유소연(30), 이미향(27), 신지애(32), 강혜지(30) 등이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추천선수로 출전하게된 최혜진(21), 조아연(20) 등이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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