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지는 지난 2004년부터 17년째 전국 최고 지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표준지 공시지가 공시'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당 1억9900만원으로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다. 3.3㎡(평)로 환산하면 6억5670만원, 필지 전체(169.3㎡)로는 336억9070만원에 달한다.
전국 상위 2~10위 땅도 모두 명동 인근 부지가 차지했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로 ㎡당 1억9200만원, 3위는 충무로2가 유니클로 매장 부지로 ㎡당 1억8600만원이었다.
이어 충무로2가 토니모리 화장품매장(1억7900만원), 명동2가 VDL 화장품 매장(1억7600만원), 명동2가 레스모아 신발매장(1억7300만원), 명동2가 라네즈 화장품매장(1억7100만원), 충무로1가 샘 화장품매장(1억5450만원), 충무로1가 아이오페 화장품매장(1억2000만원)과 명동1가 탑텐 의류매장(1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시세반영률 현실화 방침에 따라 공시지가 상위권에 속하는 토지가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안팎으로 올랐지만, 올해는 상승폭이 4.0~8.7%에 그쳤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경북 청도군 각남면 임야로 ㎡당 230원이었다. 이밖에 강원 삼척시 하장면 임야(233원), 전남 완도군 금일읍 임야(235원), 경북 청도군 운문면 임야(235원) 등 자연림의 공시가격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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