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 제공]
‘선데이서울’이 29년 만에 신세계 이마트를 통해 부활했다.
선데이서울은 우리나라 최초 성인용 주간 잡지다. 한 중견 신문사에서 1968년 창간해 1991년 폐간했다. 당시 여성 모델의 노출이 심한 파격적인 컬러 화보와 광고로 유명세를 탔다.
그 선데이서울이 황색 잡지의 옷을 벗고 2020년 2월 이마트에서 재발간됐다. 지난 6일부터 이마트 매장에 무료로 비치된 것.
레트로(복고풍) 감성을 잘 살려 색다른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겉표지는 과거 선데이서울을 곧바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강렬하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표지 모델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새로 발간된 선데이서울 1호 커버는 80~90년대 디바 김완선이 장식했다. 표지를 가득 메운 원색의 글귀들도 옛 잡지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다.
잡지 안쪽에는 인터뷰, 지역 맛집,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특산물·간편가정식, 간식 등이 소개됐다. 와인 고르는 법 등 유용한 정보도 담겼다. 낱말 풀이와 각 띠별 2월 운세도 포함돼 옛날 잡지 냄새가 물씬 풍긴다.
독자 참여 코너도 있어 에세이, 사진, 시 만화 등 여러 작품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이마트 공식 계정을 팔로 하고 해시태그를 달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왜 이 잡지를 다시 펴냈을까. 해답은 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서 찾을 수 있다.
정 부회장은 평소 소탈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신세계 관련 매장에서 일반의 사진 촬영 요청도 내색 없이 응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자택과 가까운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노포(老鋪) 식당을 이따금씩 들른다. 이곳은 테이블이 8개 남짓 되는 좁은 공간이다. 의자는 모두 등받이가 없다. 옆 테이블과의 거리는 불과 30cm도 안 된다. 사람들 이야기가 전부 들린다. 정 부회장은 이런 옛 분위기 물씬 풍기는 노포에서 음식과 소주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노포나 레트로에 대한 애정이 적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선데이서울은 70~80년대 성인용 잡지였지만 당시를 청소년으로 살았던 세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잡지다. 공교롭게도 정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선데이서울과 생일이 같다. 이 잡지와 함께 자라난 세대다. 당시 또래들과 공유할 추억이 정 부회장에게 일정 부분 자리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8년 9월부터 ‘월간 가격’이란 잡지를 발행해 왔었는데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2월부터 포맷을 바꿔 발간하게 됐다”고 선데이서울 재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선데이서울은 우리나라 최초 성인용 주간 잡지다. 한 중견 신문사에서 1968년 창간해 1991년 폐간했다. 당시 여성 모델의 노출이 심한 파격적인 컬러 화보와 광고로 유명세를 탔다.
그 선데이서울이 황색 잡지의 옷을 벗고 2020년 2월 이마트에서 재발간됐다. 지난 6일부터 이마트 매장에 무료로 비치된 것.
레트로(복고풍) 감성을 잘 살려 색다른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겉표지는 과거 선데이서울을 곧바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강렬하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표지 모델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새로 발간된 선데이서울 1호 커버는 80~90년대 디바 김완선이 장식했다. 표지를 가득 메운 원색의 글귀들도 옛 잡지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다.
잡지 안쪽에는 인터뷰, 지역 맛집,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특산물·간편가정식, 간식 등이 소개됐다. 와인 고르는 법 등 유용한 정보도 담겼다. 낱말 풀이와 각 띠별 2월 운세도 포함돼 옛날 잡지 냄새가 물씬 풍긴다.
독자 참여 코너도 있어 에세이, 사진, 시 만화 등 여러 작품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이마트 공식 계정을 팔로 하고 해시태그를 달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왜 이 잡지를 다시 펴냈을까. 해답은 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서 찾을 수 있다.
정 부회장은 평소 소탈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신세계 관련 매장에서 일반의 사진 촬영 요청도 내색 없이 응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자택과 가까운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노포(老鋪) 식당을 이따금씩 들른다. 이곳은 테이블이 8개 남짓 되는 좁은 공간이다. 의자는 모두 등받이가 없다. 옆 테이블과의 거리는 불과 30cm도 안 된다. 사람들 이야기가 전부 들린다. 정 부회장은 이런 옛 분위기 물씬 풍기는 노포에서 음식과 소주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노포나 레트로에 대한 애정이 적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선데이서울은 70~80년대 성인용 잡지였지만 당시를 청소년으로 살았던 세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잡지다. 공교롭게도 정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선데이서울과 생일이 같다. 이 잡지와 함께 자라난 세대다. 당시 또래들과 공유할 추억이 정 부회장에게 일정 부분 자리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8년 9월부터 ‘월간 가격’이란 잡지를 발행해 왔었는데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2월부터 포맷을 바꿔 발간하게 됐다”고 선데이서울 재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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