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효과 톡톡…스페인서도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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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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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이 기세를 몰아 스페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12일(한국 시간) 스페인 배급사 라 아벤투라(la Aventura)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굉장히 작은 인디 배급사가 배급한 한국 영화가 어제 스페인 박스오피스에서 메이저 미국 영화들을 제치고 1위를 했습니다. 기생충이 스페인에서도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걸 가능하게 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Ayer una película coreana, llevada a los cines por una pequeñísima distribuidora independiente, llegó al primer puesto del Box Office por encima de todos los estrenos de las majors americanas. PARÁSITOS también hace historia en España. Gracias a todos por hacerlo posible)"라는 글을 남겼다.

배급사 측은 박스오피스 랭킹도 함께 게재했다. 할리우드 영화 사이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영화사 주요부문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경우는 1955년 미국 영화 '마티'에 이어 65년 만에 처음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스페인 박스오피스 1위[사진=라 아벤투라(la Aventura)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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