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사업가 엔리케 라손씨가 이끄는 기업이 아얄라 코퍼레이션 산하의 수도회사 마닐라 워터(MWCI)를 인수할 경우에도 MWCI와의 계약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트리뷴이 11일 이같이 전했다.
노그라레스 필리핀 대통령부 장관은 10일, "(모회사가 바뀌어도) MWCI와의 '부당한 계약'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계약 재검토는 국민들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주는 부당한 규정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라손씨가 소유하는 프라임 메트로라인 인프라스트럭쳐 홀딩스는 MWCI의 증자 인수와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동 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MWCI 등 마닐라 수도권의 수도사업자 2개사와의 계약이 정부에 불리한 내용이라며 관계부처에 재검토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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