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안병용 의정부시장)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의 임시 거처가 마련된 이천시에 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오전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등 140명은 임시 생활시설인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 격리생활을 시작했다.
안 시장은 국방어학원 주변에 설치된 임시상황실을 직접 방문, 엄태준 이천시장과 시설운영 현황과 협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 회장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국가 재난상황에서 보여준 이천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꼭 기억하겠다"며 "협의회도 경기도와 함께 방역소독 등 확산 방지 노력은 물론이고 이천시의 지역경제 위축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내 31개 시·군과 산하기관 구내식당에서 이천쌀을 우선 구매하는 것을 비롯해 시·군 SNS를 통해 이천시 특산물을 홍보하고 구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지원원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국방어학원 주변 주민들을 위한 마스크나 세정제 등 의료물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협의회는 앞서 1·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이 거주했던 충남 아산시과 충북 진천군에도 각각 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의정부시도 성금 300만원을 별도로 지원했으며, 도내 31개 시·군의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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