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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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2-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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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간편결제 서비스 'KB페이'(가칭) 구축에 나섰다. 국내 금융그룹이 간편결제 플랫폼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전날 KB페이 입찰 제안공고를 내고 협력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개최한 비공개 설명회에는 LGCNS, 삼성SDS 등 주요 시스템통합 사업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 및 금융거래 정보를 암호화하는 자체 '토큰'을 만들어 상용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체 토큰을 만들면 KB금융이 보유한 각종 포인트나 계좌송금, 앱 결제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페이로 연계할 수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결제 가능토록 해 글로벌 카드사 종속된 현 구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카드결제뿐 아니라 QR,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의 결제 수단도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은행권의 오픈뱅킹 형태로 다양한 사업자에게 시스템을 개방할 예정이다. 이 경우 핀테크나 지급결제사업자는 KB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국민카드가 주축이 된 KB페이 구축 작업에는 은행, 보험, 증권 등 KB금융의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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