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전문대 혁신사업)을 발표했다.
전문대학 혁신사업은 미래 고등직업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자율적인 혁신으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작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총 3년간 실시하며, 올해 사업비는 전년 대비 1000억원 늘어난 3908억원이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후진학선도형 전문대학’을 지난해 15개교에서 25개교로 확대한 것이다. 오는 3~5월 중 권역별로 총 10개교를 신규 선정한다. 전문대학의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예산은 250억원으로 학교 당 10억원씩 배정받는다.
후진학선도형 전문대학은 재직자·지역 주민·취약계층에 대한 직무교육과 이·전직 대비 프로그램,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 등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제공한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15개 전문대에서 347개 과정을 운영했고, 5028명이 이수 중이거나 이수를 완료하는 등 지역사회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작년 10월 대구시 북구 영진전문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작품전에서 졸업을 앞둔 각 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돼 입학정원을 감축한 ‘역량강화형’ 전문대학 10개교에는 172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2년차를 맞아 전년도 성과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총 강좌 수 △취업률 등 5개 정량지표로 구성된 ‘전문대학 핵심성과지표’와 미래 직업 교육과정 개발,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성과지원금은 전년도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대학 지원금 10%를 삭감 후 상위대학에 10~30%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전문대학이 어려운 시기”라면서 “이번 사업으로 (전문대학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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